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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광 촬영법


사진을 처음 시작할 때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이 역광이나 설경 촬영일 것이다.

보통의 촬영은 카메라에서 지시하는 노출에 맞추거나 자동 모드로 설정해서 촬영하면 정상적인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빛을 마주보거나 빛의 반사가 심한 장소에서는 촬영하고자 하는 피사체의 노출 값을 계산해야만 제대로 된 사진을 만들 수 있다.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우선 카메라 노출계의 특성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보통의 DSLR 카메라에 내장되어 있는 노출계는 입사식 노출 방식으로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빛을 측정해서 적정 노출 값을 알려주는 방식인데, 이 때 노출계는 빛이 강한 쪽의 노출을 측정하게 된다.

그러므로 역광이나 반사가 심한 장소에서 인물이나 특정 피사체의 노출을 측정하면, 촬영자가 의도하지 않은 곳에서 많은 빛이 들어오기 때문에, 촬영하고자 하는 피사체보다 더 많은 광량을 인식하게 된다. 이 때 노출계의 지시대로 촬영하면 눈으로 보는 것보다 어둡게 찍히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제대로 촬영하는 몇 가지 방법을 알아보자. 우선 역광 촬영의 경우 태양의 방향이 어디냐에 따라 노출을 보정하는 방법이 있다. 태양이 촬영하고자 하는 피사체와 90도 정도에 위치했을 때엔 측정되는 노출보다 1 STOP(노출계 눈금으로 한 눈금) 정도 오버로 촬영하고, 피사체와 135도 정도에 위치했을 때엔 정상 노출보다 1 STOP 1/2(노출계 눈금으로 한 눈금 반) 오버로 촬영해 주면 적정 노출의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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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출을 태양과 하늘에 맞추다보니 사람과 산은 검은 실루엣만 살았다. 만일 산의 디테일까지 살리려고 조리개를 좀 더 열었다면 이런 강렬한 이미지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겨울 지리산, 사진 김승완>

태양이 강할 때 눈 배경이나 물 반사가 심한 곳은 보통 1 STOP 오버 촬영해 주는 것이 좋다. 위와 같은 노출계산법은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기 때문에 절대적인 수치라고 할 수는 없다. 이렇게 상황에 따른 오차를 피하기 위해서 다른 방법을 소개하자면 촬영하고자 하는 피사체의 노출을 직접 측정해서 그 노출 그대로 촬영하는 방법이 있다.

어차피 전체의 풍경을 배경으로 촬영하고자 하는 피사체(인물 혹은 사물 등등)가 정해졌다면 그 피사체에 카메라를 접근해서 원하는 부분의 노출을 측정한다. 그리고 다시 전체의 앵글을 맞추고 전에 측정해서 얻은 노출대로 촬영을 해본다.

아마도 전체의 앵글에서 노출계는 오버를 나타낼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노출계가 전체의 노출을 지시하기 때문이고 촬영자가 원하는 피사체의 노출은 이미 적정으로 측정된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다양한 촬영을 하다보면 자신만의 감이 생길 것이고 그 후론 이런 상황에서 당황할 일은 많이 줄어들 것이라 생각한다.

무엇이 문제겠는가! 디카는 필름값이 들지 않는다. 마음껏 연습하고 자신만의 데이터를 만들면 된다.



/ 글 이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