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http://www.kodak.com/KR/ko/consumer/kodakNews/vol65/main.shtml

스냅사진 촬영기법



생활 속에 있는 사람들의 자연스러운 표정이나 몸짓을 어떤 기교나 기술 없이 순간적으로 촬영한 사진을 스냅사진이라 하며, 이 스냅사진의 역사는 상당히 길고 독특한 면이 있다. 사진가들은 과거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모습은 감추고 다른, "보이는 예술" 즉, 스냅사진의 세계를 개척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였고, 한편 카메라를 그들의 예리한 사회비판의 도구로써 사용하여 왔다.

스냅사진은 프로 사진작가들이나, 혹은 친구들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카메라에 담으려 하는 아마추어 사진가들이 모두 부담 없이 촬영할 수 있고 또 그것으로부터 충분히 만족감도 얻을 수 있다. 스냅사진을 촬영할 때에 쓰이는 카메라는 특별한 것이 아니더라도 가능한 한 소형이며 기능이 우수한 35mm 카메라가 더 적당하다.이러한 소형 35mm 카메라는 피사체의 시선을 끌지 않고 의식하지 못하게 하면서 표정이나 움직임을 보다 효과적으로 포착할 수 있는 특성이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우선, 찍고자 하는 피사체의 움직임을 잘 관찰하고 기다려 적절한 기회를 포착하면 생동감 있는 생활의 자 연스러운 모습을 표현할 수 있다.


■ 간단한 카메라 사용


훌륭하고 멋있는 스냅사진을 찍는 데에 굳이 정교하거나 값비싼 장비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표준렌즈와 보통 카메라를 이용해서도 충분히 스냅사진의 효과를 표현할 수 있다. 그러나 피사체의 재빠른 움직임을 담고자 할 때는 보다 적절한 타입의 카메라가 필요하다. 우선, 카메라가 조작이 빠르고 간편한 것 이 좋으며, 카메라에 광택이 있거나 셔터 작동시 소리가 요란하다면 당연히 피사체의 관심을 끌게 되므로 주의하여 선택하는 것이 좋다.

SLR 카메라, 즉 수동 카메라를 가지고 촬영하는 경우, 피사체가 눈치채지 못하게 하려면 연속셔터(motordrive)는 가능한 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즉, 연속셔터는 연달아 셔터가 작동되는 소리가 나므로 피사체의 주의를 끌게 되어 좋은 스냅사진을 찍는데 오리려 방해가 된다.

또한 빛이 반사되어 광택이 나는 카메라는 검은 테이프로 밝게 빛나는 부분을 가려주는 것도 스냅사진을 보다 잘 찍을 수 있는 한 방법이다. 거리 측정계 카메라(Rangefinder Camera)는 <사진1>과 같은 스냅사진을 찍기에 적당한 카메라로서, 그림과 같이 뷰파인더를 통해 피사체를 보았을 때 적절한 거리와 구도를 맞출 수 있도록 프레임과 코너에 존 포커스 마크<사진2>가 있는 카메라이다. 이런 카메라는 크기가 작고 가벼운 한편, 셔터 소리가 작게 나므로 조용한 장소에서 스냅사진을 촬영하기에 적합하다.




사진1


신문 읽기에 열중하여 건너편 테이블에서 자신을 촬영하는 것도 모르는 노인을 찍은 스냅사진.





▲ 그림 : 뷰 파인더에 나타난 존 포커스마크.



▲ 사진 2


전신을 모두 카메라에 담지 않고 반신만 배경을 아웃 포커스(배경을 흐릿하게 하는 기법) 시켜 촬영함으로써 재치있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 미리 준비할 것



좋은 스냅사진을 찍기 위해 적절한 장면을 적시에 포착하기란 쉬운 일은 아니지만, 피사체의 움직임을 잘 지켜보고 적절한 순간을 잡았을 때 셔터를 눌러야만 좋은 스냅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이러한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서는 마치 사진 촬영하는 사람이 아닌 것처럼 행동하면서 항상 카메라를 휴대하는 것이 보다 나은 스냅사진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

한편, 갑작스러운 상황에서도 재빨리 사진을 찍어야 하므로 카메라는 항상 렌즈덮개와 자외선 흡수필터만 부착해 둔 상태로 케이스에서 꺼내어 가지고 다녀야 하며 한 장면을 찍은 후에는 다음 장면 촬영을 위해 필름을 전진시켜 두어야 한다. 즉. 필름을 전진시켜 두지 않았기 때문에 셔터가 눌러지지 않아 중요한 순간을 놓치게 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노출지수도 미리 대략 맞추어 두어야 순간을 포착하기에 편리하다. 즉, 구름 낀 날 야외에서 스냅사진을 촬영한다면, 빛의 양이 적으므로 렌즈구경을 많이 열어둔 상태로 계속 찍어도 충분하며, 맑은 날에는 콘트라스트가 뚜렷이 나타나므로 햇빛을 받는 피사체를 찍기 위한 노출과 그늘에서 촬영할 때의 노출을 미리 정해놓는 것이 좋다.

또한, 초점을 맞추어 두는 것도 역시 필요한데, 매우 가까운 거리나 매우 먼 거리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표준렌즈나 광각렌즈를 약 5m 거리에 맞춰 초점을 정해 촬영하는 것이 좋으며, 한편, 다른 상황에 알맞는 초점과 셔터 스피드를 미리 준비해두어야 당황하지 않게 된다.

그러나 렌즈구경을 작게 열어 놓으면 약 2m부터 먼 배경까지도 모두 선명하게 나타나므로 여러 상황에서도 적절히 이용된다.

스냅사진을 촬영할 때에는 능숙한 기술이나 사진의 여러 복잡한 문제를 고려할 필요는 없다. 따라서 서둘러서 급히 찍은 스냅사진에 나타나는 수많은 결점들 즉, 프레임을 맞추지 않아 보이지 않는 팔다리, 초점을 맞추지 않은 것 그리고 정확하지 않은 노출지수 등이 나타나는 사진이 오히려 완벽한 기법을 살린 사진보다 더 매력적이고 추억을 살리는 사진으로서 가치가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스냅사진을 찍을 때에는 순간적인 장면을 잡아야 하므로 어떤 기술적인 문제를 염두에 두지 말고, 순간적으로 셔터를 누르면 된다.




▲ 사진 3


신부의 자연스러운 표정과 몸짓이 행복한 순간의 느낌을 더해준다. 이러한 스냅사진에 생동감을 살리는 데에는 사진 촬영기법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 카메라는 보이지 않게



피사체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찍으려고 할 때 그들이 카메라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 않다면 그것은 상당히 간단하고 쉬운 일이다. 그러나 사진을 찍기 위해 촬영자가 뷰파인더에 초점을 맞추는 순간 피 촬영자가 보게 되면 자연히 의식하고 경계하게 되어 좋은 스냅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되는 경우가 생기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경우 피사체가 눈치채지 못하게 하면서 자연스럽게 촬영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다. 예를들면, 피사체가 햇빛이 드는 곳에 서 있는 경우, 그늘에서 촬영하면 효과적이며, 차 안에서 창문을 통해 사진을 찍게되면 거리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찍을 수 있다.또한 망원렌즈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망원렌즈의 크기가 커서 눈에 뜨일 염려가 있으므로 서서 촬영하는 것보다는 앉아서 촬영하는 것이 보다 좋은 방법이다.피사체가 가까운 거리에 있을 때, 즉<사진3>과 같이 테이블을 둘러싸고 대화를 나누고 있는 사람들을 찍을 때는 초점을 정확히 맞출 필요가 없는 광각렌즈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피사체로부터 적당한 거리를 두고 적절히 초점과 노출을 맞추어 둔 상태에서 카메라를 테이블 위에 놓아두거나 또는 목에 매고 있다가 원하는 순간이 되면 즉시 셔터를 눌러야 한다. 그러므로 광각렌즈를 사용하면 카메라를 눈에 대지 않고도 적절한 초점을 빠르게 스냅사진 을 찍을 수 있다.





▲ 사진 4


표준렌즈를 사용하여 정지를 외치는 경찰의 표정과 동작을 순간적으로 사진에 담았다.




▲ 사진 5


피사체들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하기 위하여 카메라의 뷰화인더로 보지 않고 그대로 테이블에 놓고 찍은 사진.






■ 피사체 유도


대부분의 경우, 스냅사진은 피사체들이 모르는 상태에서 찍는 것이지만 그러한 스냅사진 촬영에도 어느 정도 예의와 한계는 있다. 즉, 사진촬영의 대상이 되는 사람들과의 어느 정도의 동의와 협조가 없으면 촬영 후에 혹은 촬영 전에 초상권 침해와 같은 문제의 소지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상황을 잘 파악한 후 촬영에 들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따라서 촬영자가 친절하게 미소 지은 얼굴로 협조를 구하면 그들은 거의 대부분 순순히 동의해 주지만 무서운 얼굴로 협박하듯이 말을 걸면 오히려 사진 찍기를 거부하게 될 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찌고자 하는 위도를 충분히 친절하게 설명하면서 미소로써 그들에게 부탁하거나 요청하면 그들은 대부분 협조해 주어 생활 속에 살아있는 자연스러운 모습들을 쉽게 촬영할 수 있다.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는 피사체에 얼마나 접근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만약 자신을 너무 방해하거나 혹은 간섭한다고 그들이 느끼게 되면 사진촬영에 거부감을 가지게 되는 것이 당연하므로 이러한 경우에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가능한 한 그들의 적극적인 협조는 구하려고 하지 않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그 사람들이, 자랑하고 싶은 물건을 가지고 있으면 자신들이 촬영대상이 되는 것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이것을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한편, 엄격히 말하면, 광고와 같은 상업적인 목적이 아니고 전시회나 개인적인 이유로 그 사진을 이용하는 경우 공공장소에서 사람들을 촬영하는 것에 대해 특별한 허락을 구할 필요한 없다.

그러나 절대로 사람들의 개인적인 자유를 침해해서는 안되며 재치고 부드럽게 그들에게 접근하여 촬영에 협조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 사진 7


저녁노을이 진 공원 벤치에 한가로이 앉아있는 부부.거리를 적당히 유지함으로써 알아차리지 못하게 하였으며 그림자와 주광의 강한 색조가 뚜렷이 나타난 콘트라스트를 나타내기 위해 노출을 적게 준 사진.





▲ 사진 6


맞은편 테이블에서 망원렌즈로 대화에 열중하고 있는 소녀들을 촬영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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